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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폐막/ 대~한민국 감동 드라마 '대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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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폐막/ 대~한민국 감동 드라마 '대단원'

입력
2012.08.1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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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에게 영감을(Inspire a Generation)'을 슬로건으로 17일간 펼쳐졌던 2012 런던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런던올림픽이 13일(한국시간) 오전 런던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폐막식을 끝으로 지구촌 최대 축제를 마감했다. 26개 종목 302개의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각 국 선수들은 4년 뒤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만날 것을 기약했다.

한국 선수단은 목표로 했던 '10(금메달)-10(종합순위)'을 뛰어 넘은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한국은 진종오(33·KT)의 첫 금메달부터 황경선(26·고양시청)의 13번째 금메달까지 쉼 없는 메달 레이스를 통해 스포츠 강국 코리아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한국은 금 13개, 은 8개, 동 7개를 획득, 종합 5위에 올랐다.

24년 동안 기다려온 복싱 금메달의 꿈은 또 다시 무산됐다. 한순철(28·서울시청)은 12일 밤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복싱 라이트급(60㎏) 결승에서 분전했으나 우크라이나의 바실 로마첸코(24)에게 9-19로 완패, 은메달에 머물렀다.

리듬 체조의 손연재(18·세종고)는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을 높였다. 손연재는 개인종합 결선에서 111.475점으로 10명 중 5위에 올랐다. 3위 류보 차르카시나(벨라루스ㆍ111.700)와의 점수 차는 불과 0.225. 6위로 예선을 통과한 손연재는 후프와 볼에서 기대 이상의 연기를 펼쳐 중간 합계 3위까지 올랐지만 곤봉에서 실수를 저지르며 5위로 밀렸고 리본에서 만회에 나섰지만 역전에 실패했다.

올림픽 축구 사상 첫 메달 획득의 감격을 안은'홍명보호'는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런던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3ㆍ4위 결정전에서 일본을 2-0으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1948년 런던올림픽을 시작으로 64년간의 도전 끝에 한국 축구가 따낸 첫 번째 메달이다. 멕시코는 결승전에서 브라질을 2-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육상 100m와 200m에서 정상에 오른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400m 결선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2회 연속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한편 미국은 13일 오전 2시 현재 금 45, 은 29, 동 29개로 중국(금 38, 은 27, 동 22)을 제치고 종합 순위 1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단 본진은 14일 오후 2시20분 인천공항을 통해 개선한다.

런던=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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