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관련해 “독도의 주권에 대해 어떤 입장도 없으며, 한국과 일본 양국이 합의하는 어떤 결론도 환영한다”며 철저히 중립적인 입장을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10일 “수십년간 미국 행정부의 입장은 리앙쿠르 암(Liancourt Rocks)의 주권에 대해 어떤 입장도 취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리앙크루 암은 1849년 서양인으로서 처음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호 선원들이 배 이름을 따서 붙인 독도 지명이다. 미 연방정부 기관인 지명위원회(BGN)는 1977년부터 국무부 등 주요 행정부처 홈페이지의 지도 등에 이 명칭을 쓰고 있다.
미국 언론도 중립적인 표기를 사용하며 이번 사안을 보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0일자 기사에서 독도를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에 있는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화산 돌출부”라고 표현하면서 양국 표기법인 독도(Dokdo)와 다케시마(Takeshima)를 함께 소개했다.
이훈성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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