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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말콤 엑스' 출연 美 배우 앨버트 프리먼 주니어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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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말콤 엑스' 출연 美 배우 앨버트 프리먼 주니어 별세

입력
2012.08.1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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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콤 엑스’에서 출연했던 미국 배우 앨버트 프리먼 주니어(사진)가 9일 사망했다. 향년 78세. 그는 미국의 흑인 감독 스파이크 리의 1992년작인 ‘말콤 엑스’에서 흑인 인권운동가 말콤 엑스의 스승 엘리야 무함마드 역을 맡아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가 수여하는 ‘이미지 어워즈’를 수상했다.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출신인 그는 62년 TV드라마 ‘호랑이, 밝게 빛나는 호랑이’에서 배우로 데뷔했다. 79년 흑인가문의 역사를 다룬 드라마 ‘뿌리: 그 다음 세대’에 말콤 엑스 역으로 출연해 에미상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88년 워싱턴의 하워드대학에 거주작가로 초청돼 91년부터 연기 수업을 도맡아 해왔으며 5월 퇴임하기 전까지 6년간 연극학부 학부장으로 재직했다.

캐리 앤 해밀턴 하워드대학 대변인은 “그는 훌륭한 교수였고, 명성 있는 배우였다”며 “무대와 스크린, TV뿐 아니라 교실에서도 존재감을 빛냈다”고 추모했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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