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한국 축구에 '잭팟'이 터졌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축구사를 새롭게 쓴 '홍명보호' 멤버들 앞에는 장밋빛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병역 혜택을 받으며 이들은 축구 인생을 다시 설계할 수 있게 됐다. 병역법에 의거,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으면 병역이 면제된다. 특히 기성용(셀틱), 지동원(선덜랜드) 등 '해외파'는 물론 윤석영(전남), 남태희(레퀴야) 등 유럽 리그 이적을 노리고 있는 이들에 병역 혜택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
두둑한 포상금도 지급 받는다.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배당금이 지급되는 월드컵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총 15억 2,000만원 규모의 포상금이 '홍명보호'에 나뉘어진다.
홍명보 감독이 받는 상금이 1억원으로 가장 많고 코치들에 8,000만~7,000만원이 지급된다. 선수들에게는 활약 등급별로 네 단계로 나뉘어 7,000만~4,000만원이 주어진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당시에는 23명의 선수들에게 차등 없이 3억원이 일괄 지급됐고, 거스 히딩크 감독은 계약 옵션으로 85만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 사상 첫 원정 16강을 달성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는 총 42억 5,000만원의 포상금이 풀어졌다. 허정무 감독이 3억원을 받았고 선수들은 활약도에 따라 1억 7,000만~9,000만원을 받았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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