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합병원 내 식당… 위생 불량 무더기 적발

서울지역 대형 종합병원에 입점한 음식점 중 절반 이상이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서울지방청은 지난 7월 서울시내 18개 대형 종합병원(병상 수 500개 이상)의 구내 음식점 41곳을 점검한 결과, 22곳에서 식품위생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에 입점한 한 음식점은 사용한 칼을 세척하거나 살균하지 않아 녹이 슨 채 사용했고, 이대목동병원의 음식점에서는 조리실 선반과 식재료 보관실에서 파리 등 해충이 나오고 칼이 녹 슬어 있었다. 고대안암병원에서는 유통기한이 마요네즈 케첩 조미김 등을 보관한 음식점 5곳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약청은 해당업체에 대한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의뢰하고 3개월 내에 위반사항이 개선됐는지 재점검할 예정이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