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학교가 10일 경남 창원 교내에서 고 이인호 소령 46주기 추모제를 거행했다. 추모제엔 이 소령의 유가족과 사관생도, 해군·해병대 장병, 이 소령의 해사 11기 동기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해사는 이 소령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이인호상’을 마련해 최우석, 노진우 등 4학년 생도 2명에게 수여했고, 20여년간 이 소령의 동상에 매주 국화꽃을 헌화한 진해여고 달무리회 학생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소령은 1966년 8월 11일 월남전 ‘투이호아’지구 전투에서 동굴 수색작전 도중 적이 던진 수류탄을 몸으로 덮쳐 전우들을 구하고 전사했다. 그의 희생정신을 높이 산 해사는 1967년 6.4m 높이 동상을 세우고 이인호상을 제정하는 등 해마다 추모제를 열고 있다.
강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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