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10일(한국시간) 오전 열린 런던올림픽 200m 결선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자 100m와 200m를 2연패한 우사인 볼트(26ㆍ자메이카)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을 이렇게 '정의'했다. 볼트는 "내가 원하는 것을 얻었다.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라며 "올 시즌 힘든 시간을 보낸 뒤 런던올림픽에 참가했다. 목표로 한 것을 이뤘다. 이런 페이스라면 세계신기록 경신도 가능하다. 나는 지금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볼트는 이어 "나는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선수가 됐다"라며 '전설'의 반열에 올랐음을 상기시킨 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려고 런던에 왔다. 나는 이제 마이클 존슨(45ㆍ미국)과 같은 전설이 됐다"라고 기뻐했다.
볼트는 그러면서 "이제는 400m 계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볼트는 그러나 자신의 레이스운영에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곡선 주로를 빠져나올 때 허리 쪽에 통증을 느껴 예전만큼 빠르게 치고 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런던=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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