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는 언제가 가장 맛있을까. 정답은 두 번째 잔이다.
소주가 가장 맛있는 온도는 섭씨 8~10도. 하지만 대부분 소주를 냉장고에 보관하기 때문에 온도가 섭씨 4~5도까지 떨어진다. 소주를 너무 차가운 상태에서 마시면 알코올의 자극은 덜하지만 찬 기운 때문에 혀의 감각이 무뎌져 그만큼 소주 맛을 느끼기 힘들다. 따라서 냉장 보관된 소주를 마실 경우 첫 번째 잔보다 두 번째 잔의 온도가 섭씨 8~10도로 올라가 제대로 맛을 음미할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8일 소주와 맥주에 대한 상식을 소개한 책자인 '알고 마시면 더욱 맛있는 술'을 제작했다. 책자에 따르면 맥주를 가장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온도는 여름철 섭씨 4~6도, 겨울철 섭씨 8~12도다. 요즘 같은 더위에는 섭씨 4~6도의 온도를 유지하는 게 맥주의 거품과 특유의 쓴맛을 살릴 수 있다. 또 맥주를 마실 때에는 탄산가스가 날아가는 것을 막아주는 거품과 함께 단숨에 마시는 게 좋다.
폭탄주를 섞을 때 가장 좋은 황금 비율은 소주 1 대 맥주 3의 비율이다. 이 경우 알코올도수가 8% 정도여서 소주와 맥주의 맛이 잘 어울린다. 낮은 도수의 술을 즐기는 사람들은 소주 1 대 맥주 4의 비율로 섞으면 알코올도수가 7.4%로 내려가 편하게 마실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 책자를 거래처 등에 배포하고 관련 내용을 9일부터 회사 홈페이지(www.hitejinro.com)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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