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유통업계가 겨울 옷을 대량 방출하고 있다.
한여름에 진행되는 겨울 상품 이벤트는 신상품과 이월상품이 한꺼번에 몰리는 모피 제품에 한정 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불황으로 인해 지난해 쌓인 가을·겨울 재고를 떨어내기 위해 명품, 스포츠, 잡화 등 전 상품군으로 확대됐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3사는 10일부터 겨울 모피와 코트, 패딩 점퍼 등 겨울 의류를 할인해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23일까지 전 점에서 500억원 이상 규모의 모피, 여성복 등 겨울 의류를 할인 판매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행사를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등 해외 명품 브랜드를 정상가보다 60~70%할인 판매한다. 이 밖에 오픈마켓 옥션은 이달 말까지 가을, 겨울 상품 2,000여종을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한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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