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21보병사단(백두산 부대)이 8일 강원 양구군 부내에서 정항래(소장) 사단장을 비롯해 박진열 한국일보 부회장, 이민수 KB국민카드 상무, 김지영 부사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고 내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정 사단장은 이날'백두산 부대 내고장 사랑 1호 카드'를 발급 받고 사단 장교 및 부사관 500여명의 가입신청서를 국민카드에 전달했다. 부대 측은 내고장 카드 가입 시 적립되는 1만원과 결제금액의 0.2%를 모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병사들을 돕는데 쓸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카드 발급 등으로 마련된 발전기금 500만원을 정 사단장에 전달해 화답했다.
정 사단장은 "건전한 소비를 통해 이웃들을 도울 수 있는 기부운동에 동참해 뜻 깊게 생각한다"며 "기부문화가 군 부대 전체에 확산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 하겠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우리 사회의 그늘에 밝은 빛을 내려주는 기부 운동에 군이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21보병사단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9월 '단장의 능선 전투'와 '피의 능선 전투'에서 북한군 2개 사단을 연이어 격멸하는 등 전략적 요충지인 중동부 전선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90년 3월엔 북한의 남침용 제4땅굴을 찾아내기도했다.
양구=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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