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44년 만 金주인공에 특별 선물
44년 만에 자국에 금메달을 안긴 베네수엘라의 루벤 리마르도(27)가 우고 차베스 대통령으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AP통신은 지난 2일(한국시간) 남자 펜싱 에페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리마르도가 남미의 '독립 영웅' 시몬 볼리바르의 복제 칼을 받았다고 8일 전했다. 이번 금메달은 1968 멕시코시티올림픽 복싱 이후 44년 만이자 펜싱 종목에서 나온 베네수엘라 사상 최초의 금메달이다. 볼리바르는 1800년대 초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등을 스페인의 지배로부터 해방시킨 남미의 독립운동가다. 볼리바르의 칼에는 다이아몬드, 루비 등 1,000개의 보석이 박혀 있다. 차베스 대통령이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에게도 선물했던 칼이다.
수영 금메달리스트 부정행위 실토
런던올림픽 남자 평영 100m 우승자인 카메론 판 데르 부르흐(24ㆍ남아공)가 실격 사유인 자신의 부정행위를 털어놔 논란이 일고 있다. 8일(한국시간) 미국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부르흐는 호주의 지역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 때 허용되는 횟수 이상의 돌핀킥(두 발을 아래 위로 차는 킥)을 했다"고 실토했다. 평영에서는 스타트 직후 한 차례, 매회 턴을 한 뒤 개구리킥(frog kick)을 시작하기 전에 한 차례 돌핀킥을 할 수 있다. USA투데이는 경기 영상을 확인한 결과 부르흐가 규정된 돌핀킥 횟수를 세 차례 초과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부르흐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뒤로 밀릴 수밖에 없어 선수들 사이에 만연해 있다"며 "옆 레인의 브랜턴 리카르드(호주)도 정확히 나와 같은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부르흐의 부정행위가 경기 중 적발됐다면 실격에 처해질 수 있지만 이미 항소 기간이 지나 메달 박탈 등의 불이익은 당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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