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7일 현재 투기등급 수준인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그리스가 추가 자금을 확보 못하면 선택적 디폴트 수준으로 신용 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 것이다. 그리스의 현재 신용등급은 ‘CCC’ 등급이다.
S&P는 이날 성명에서 “그리스 경제가 악화하고, 선거로 예산 실행 조치가 늦어져 올해 예산부족 가능성이 높다”며 “그리스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추가 구제자금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S&P는 그리스가 올해 최대 70억유로의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스 정부는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115억유로 규모의 재정긴축안을 최근 마련했으며 EU와 IMF, 유럽중앙은행(ECB) 등은 내달 초 그리스를 방문해 2,400억유로의 추가구제금융 지원안을 논의한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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