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0번의 도전 끝에 운전면허를 딴 차사순 할머니와 장애가 있지만 밝은 웃음을 잃지 않는 복지단체 승가원 천사들(2010년), 15년 전 교통사고 후 잇따른 사업실패에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선 이제철씨(2011년). 이들은 모두 현대자동차의 ‘기프트카’프로그램을 통해 꿈과 희망을 다시 찾은 주인공들이다.
현대차는 7일 창업을 준비하는 저소득층 이웃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물하는 ‘기프트카 시즌3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부터 지원신청 접수를 시작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총 30대의 ‘기프트카’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 중 일부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이웃을 돌보며 나눔을 실천하는 인물을 발굴해 ‘스페셜 기프트카’를 선물할 방침이다.
기프트카 주인공이 되면 현대차 포터ㆍ스타렉스, 기아차 봉고ㆍ레이 등 창업에 적합한 차종을 지원받을 수 있다. 차량 등록에 필요한 세금과 보험료도 최대 250만원까지 현대차가 부담한다.
아울러 500만원 상당의 창업지원금과 마케팅까지 지원하며, 현대차미소금융재단에서 별도로 창업자금을 저리로 대출 받을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프트카는 창업 능력과 의지가 있지만 기반이 없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캠페인”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 나눔 문화가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참여 방법과 지원 절차는 관련 블로그(www.gift-ca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성기기자 hang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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