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작가로도 잘 알려진 영국 보수당 소속 하원의원 루이스 멘쉬(41ㆍ사진)가 "가족을 지키겠다"며 사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멘쉬가 보수당 당수인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에게 편지를 보내 "가족을 위한 최선의 결과를 찾기 위해 매우 고민했다"며 "의원을 그만 두고 아이들과 함께 뉴욕으로 가겠다"고 밝혔다고 6일 전했다.
멘쉬는 지난해 록밴드 메탈리카의 매니저인 피터 멘쉬와 결혼했지만, 뉴욕에서 일하는 남편과 떨어져 이전 결혼에서 낳은 세 아이들과 함께 영국에서 지내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트위터에 "완전히 지쳤고 아이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낼 수 없다"고 언급하는 등 가정 생활과 일 사이 균형 잡기의 어려움을 토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한 칙릿 작가였던 멘쉬는 13년간 노동당 의원을 배출한 노샘프턴셔주 동부에서 2010년 보수당 후보로 출마, 당선돼 화제를 모았다. 트위터 팔로어가 10만명에 달할 만큼 대중적 인기가 높으며 캐머런 총리의 신임도 두터운 편이다.
멘쉬의 사임 결정에 캐머런 총리는 "매우 애석하지만 가족이 우선이라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박우진기자 panora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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