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벌써 절반쯤 지났다. 방학 중 놓치기 아쉬운 전시를 모아 봤다. 여유로운 관람을 원한다면 평일이 좋다.
경이로운 자연과 생명의 아름다움을 렌즈에 담아온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사진전 '아름다운 날들의 기록'전이 11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개막한다. 하늘의 새와 곤충, 육지의 맹수와 사람, 물속 생명까지 지구의 역동적인 생명체를 180여 점의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10월 11일까지. (02)580-1536
경기 용인 지앤아트스페이스에서 전시 중인 '토우(土宇)-하늘 아래 집'에선 흙으로 빚은 기와집과 현대식 가옥이 옹기종기 모였다. 도예가 이인진(홍익대)교수가 20여년 빚은 도자 작품과 회화 100여 점이 질박하고 소담스럽게 펼쳐진다. 9월 2일까지. (031)286-8500
관객이 조각 작품을 직접 만지고 느끼는 '상상정원-현대조각으로 재현한 세계'전은 9월 10일까지 경기 분당 암웨이갤러리에서 열린다. '인간, 자연, 동물'을 주제로 한 100여 점의 조형물이 전시된다. (031)786-1199
국내 중학교 미술교과서에 소개된 유일한 외국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1908~2004)의 세계 순회전시가 9월 2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이어진다. 일상의 비범함에 처음으로 주목한 그의 대표작 250여 점이 소개된다. (02)735-4237
이인선기자 kel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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