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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전력수요 역대 최고… '주의'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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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전력수요 역대 최고… '주의' 경보 발령

입력
2012.08.0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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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6일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9ㆍ15 정전대란 이후 처음으로 '주의' 경보가 발령되는 등 전력 대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식경제부와 전력거래소는 이날 최대 전력수요가 오후 2∼3시 평균 7,429만㎾에 달해 예비전력이 279만㎾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2월2일 기록한 7,383만㎾보다 높은 역대 최고 수준. 앞서 오전 10시17분 순간 예비전력이 350만㎾ 미만으로 떨어져 전력경보 '관심'이 발령됐다. 하지만 이후 더 떨어져 300만㎾ 미만인 상태가 10분 이상 지속되면서 11시5분께 전력경보가 다시 한 단계 위인 '주의'까지 격상됐다. 전력경보는 예비전력의 구간에 따라 5단계로 나뉘는데, 관심은 400만㎾미만~300만㎾ 이상, 주의는 300만㎾미만~200만㎾ 이상이다.

통상 전력수요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가 피크인데, 이날은 오전부터 예비전력이 급감해 전력당국이 긴급 비상조치에 들어갔다. 지식경제부는 한국전력에 요청해 전기품질에 영향이 없는 범위에서 전압 하향 조정을 시행, 수요를 70만㎾ 일시 감축했다. 또 주요 방송사에 자막과 속보 방송을 요청해 국민들의 절전을 당부했다.

전력상황은 오후 2시55분께 다시 관심단계로 복귀했고, 오후 6시15분부로 정상(준비) 단계인 400만㎾대 이상으로 안정을 유지했다. 문제는 산업계의 집단휴가가 끝나는 13일부터다. 전력당국은 이 기간 예비전력이 150만㎾수준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전력당국은 정전사고 및 은폐사건으로 지난 3월 가동이 중단된 고리원전 1호기(발전용량 58만7,000㎾)에 대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며 5개월 여만인 이날부터 재가동에 들어갔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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