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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 2012/ 김종현, 마지막 한 발서 은메달 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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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 2012/ 김종현, 마지막 한 발서 은메달 명중

입력
2012.08.0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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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사격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메달이 추가됐다.

남자 사격 50m 소총 3자세에 출전한 김종현(27ㆍ창원시청)이 마지막 한 발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종현은 6일(한국시간) 런던 왕립포병대기지의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결선 경기에서 101.5점을 쏴 본선 점수 1,171점과 합계 1,272.5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소총 선수로는 92 바르셀로나 대회 때 이은철(공기소총 금메달) 이후 20년 만의 올림픽 메달이다.

니콜로 캄프리아니(이탈리아)가 본선과 결선에서 모두 대회 신기록을 내며 합계 1,278.5(1,180+98.5)점으로 금메달을 땄고 동메달은 1,271.3(1,172+99.3)점을 쏜 매튜 에몬스(미국)에게 돌아갔다.

5위로 결선에 오른 김종현은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그는 초반 5발을 10.3 10.7 9.4 10.2 10.6점을 쏘아 2위까지 올라갔다.

전날 50m 권총의 진종오(33ㆍKT)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한 발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캄프리아니가 일찌감치 독주 체제로 금메달을 확정 지은 가운데 에몬스와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졌다.

9발까지 합계 1,262.1점을 기록해 에몬스(1,263.7점)에 1.5점 뒤져 3위에 올라있던 김종현은 마지막 발을 10.4점을 쏘았지만 긴장한 에몬스는 7.6점을 기록하며 결국 순위가 뒤집혔다.

에몬스는 2004 아테네올림픽 5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선두로 달리다가 마지막 발을 옆 표적에 쏴 꼴찌로 추락했고, 베이징올림픽 결선에서도 마지막 한 발을 4.4점(10.9점 만점)을 맞혀 4위로 내려앉은바 있다. 그는 또 한번 통한의 1발 때문에 은메달을 눈 앞에서 놓쳤다.

김종현은 2010년 한화회장배 전국대회 50m 소총 3자세에서 결선 한국신기록(1,282점)을 세웠고 같은 해 뮌헨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50m 소총 복사 단체전 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한편 사격 종목이 막을 내린 가운데 김종현이 은메달을 추가, 한국 사격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의 역대 최고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런던=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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