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성 음주자 10명 중 4명은 1주일에 한 번 이상 폭음을 하고, 운전자 5명 중 1명은 최근 1년간 음주운전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19세 이상 6,257명을 조사해 5일 발표한 '우리나라 성인 음주 현황'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술 마신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77.7%(연간 음주율)에 달했고 이중 59%는 월 1회 이상 술을 마셨다. 남성의 연간·월간 음주율은 87.7%, 77.7%로, 여성(67.8%, 41.3%)보다 높았다.
연간 음주자 중 71.4%는 폭음(한 차례 술자리에서 남성 7잔, 여성 5잔 이상) 경험이 있었고 주 1회 이상 폭음한다는 응답도 남녀 각각 42.5%, 13.7%였다. 거의 매일 폭음하는 음주자는 8.1%(남성 12.5%, 여성 2.5%)였다. 이는 200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전세계 주 1회 폭음 비율(남성 16.1%, 여성 4.2%)보다 3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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