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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TV '올림픽 특수'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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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TV '올림픽 특수' 반짝

입력
2012.08.0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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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반적인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3차원(3D) TV가 런던 올림픽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5일 시장조사전문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2분기 미국 전역의 소매점에서 판매된 TV가운데 3D TV 제품의 비중은 전분기에 비해 3.1%포인트 증가한 30.9%를 기록했다. 미국 현지 3D TV 판매 점유율이 30%를 돌파한 건 처음이다.

아이서플라이측은 올해 런던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이어지면서 소매점들이 고급 TV제품을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선보이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드워드 보더 아이서플라이 애널리스트는 "소매점들이 스포츠 중계에 장점이 있는 3D TV나, 이와 호환성을 갖춘 스마트 TV, 대형 LCD TV 등을 매장에 들여놓으려 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판매가격도 오르고 있다"이라고 전했다. 이를 반영하듯, 유기발광다이오드(LED) 및 액정화면(LCD) TV 등을 포함한 2분기 미국 평판 TV의 평균 가격도 최근 2년 사이 최고치인 1,224달러까지 올랐다.

우리나라에서도 3D TV를 비롯한 고급형 제품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경기 악화로 전체적으로 다른 전자제품의 매출은 크게 늘고 있지 않지만, 런던 올림픽을 계기로 국내외에서 3D TV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며 "하반기 시장 점유율은 상반기보다 더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전자업체들은 3D TV 기술의 우수성을 앞세워 세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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