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콩'(EBS 오후 2.30ㆍ사진)은 인간의 탐욕이 부른 참혹한 재앙을 거대 괴물이라는 소재를 빌어 생생하게 묘사한, 괴수 영화의 기념비적 작품이다.
1933년 흑백필름으로 제작한 킹콩의 1976년판으로, 실물 크기의 인형과 로봇 등을 동원해 전작에서 보여주지 못한 스펙터클한 영상을 담았다. 당시로서는 최고의 기술력이 총동원된 특수효과로 흥행면에서 전작을 능가해 이 작품을 오리지널로 착각하는 사람도 많다.
'타잔' '타워링' 등을 연출한 존 길러민 감독의 작품으로 제프 브리지스와 제시카 랭이 이 영화를 통해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원제 'King Kong'. 15세 이상.
'마누라 죽이기'(EBS 밤 11.00)는 강우석 감독이 충무로 최고 흥행감독으로 급부상하던 1994년 작품. 마누라를 없애기 위해 갖은 아이디어를 동원하지만 결국 가족의 소중함을 깨우치게 된다는 교훈을 코미디에 녹여냈다. 당시 한국영화 흥행 순위 3위를 차지했다. 박중훈, 최진실 주연. 19세 이상.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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