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이 홍수 피해를 본 북한 주민 지원을 위해 특별예산 30만 달러를 배정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2일 전했다.
IFRC는 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 적십자회가 수해를 입은 2,500 가구, 주민 1만명을 즉각 지원할 수 있도록 재난구호 긴급기금에서 30만 스위스 프랑(미화 약 30만8,000 달러)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IFRC는 또 지난 3주간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평안남도와 강원도의 수재민들에게 앞으로 3개월간 임시 천막을 만들 수 있는 비닐 박막과 이불, 주방 기기, 수질 정화제, 위생 용품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북한의 홍수 피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대북 인도적 지원은 정치나 안보 사안과 별개라는 게 우리 정부의 일관된 원칙"이라고 북한에 대한 수해 지원 계획을 시사한 바 있다.
사정원기자 sj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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