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힐튼호텔 등 김우중(사진) 전 대우그룹 회장의 차명재산이 공매를 통해 매각됐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검찰이 김 전 회장의 차명 재산으로 파악해 압류했던 베스트리드리미티드(Best Lead Ltdㆍ옛 대우개발)가 수 차례 유찰을 거듭한 끝에 지방 소재 한 수산기업에 최종 매각됐다. 이 회사는 감정가(2,043억원)의 47% 수준인 923억원에 낙찰을 받았다.
낙찰 받은 업체는 김 전 회장과는 관련이 없는 개인기업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김 전 회장과 관련된 옛 대우그룹 인사가 관여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베스트리드는 김 전 회장 부인인 정희자씨가 지분 9.58%를 갖고 있는 회사로, 호텔과 레저사업, 부동산 임대업을 해온 회사다. 이 회사가 보유했던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힐튼호텔은 1999년 외국계 투자자에게 팔렸고 현재 남아 있는 대표적인 자산은 경주힐튼호텔 아트선재미술관 등이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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