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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영업제한 효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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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영업제한 효과 봤다

입력
2012.08.0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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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영업제한 이후 동네 슈퍼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6월 슈퍼마켓의 카드승인실적은 1조7,094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6.2% 늘어났다. 작년 6월과 비교하면 무려 41.1% 급증했다. 반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할인점의 6월 카드승인 실적은 전달에 비해 11%나 줄어들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도 1.1%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마트 등 이른바‘빅3’ 대형마트는 4월 22일 전국 114개 매장이 문을 닫는 등 4, 5월 이후 의무휴업을 본격 단행했다.

이런 추세는 소상공인진흥원과 시장경영진흥원의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이들 기관이 대형마트 주변과 전통시장 내 1,783개 영세 점포를 조사한 결과, 대형마트가 문을 닫은 6월 10일 평균 매출은 전주에 비해 11.7%, 평균 고객은 11.5% 각각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최근 한두 달 새 동네 슈퍼 매출이 급증한 것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에 따는 반사이익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엄태기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행정실장은 “아무리 대형마트에 익숙한 소비자라도 대형마트가 문을 닫은 상황에서 필요한 게 있으면 동네 슈퍼나 재래시장을 찾을 수밖에 없다”며 “대형마트 영업제한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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