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이 11월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발표할 정당 강령에 처음으로 동성결혼 지지 조항을 포함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민주당 강령기초위원회는 지난주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이번 결정은 2주 내 전체위원회 승인을 거쳐 9월 전당대회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민주당은 또 혼인을 남녀의 결합으로 정의해 동성결혼자에 대한 사회적 혜택 제공을 막고 있는 혼인보호법을 반대하고, 고용시 성적 취향에 근거한 차별을 금지하는 고용비차별법을 찬성하는 내용을 정강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WSJ는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동성결혼 합법화 지지 발언이 이번 결정의 계기가 됐지만 워낙 찬반이 뚜렷이 갈리는 이슈라서 연말 선거에서 민주당에 호재가 될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이훈성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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