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 노조파업이 겹치면서 현대ㆍ기아차의 판매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5만9,955대, 해외 27만2,072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33만2,027대를 팔아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1% 늘었다.
기아차도 같은 기간에 국내 4만300대, 해외 16만8,126대 등 총 20만8,426대를 팔아 지난해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이 같은 판매증가율은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이 같은 판매 부진 배경에 대해“글로벌 경기 침체에다 부분 파업과 여름 휴가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판매량도 동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의 7월 판매 실적 합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5% 감소한 62만1,702대로 집계됐다. 내수는 12만1,426대로 4.5% 감소한 반면, 해외판매는 50만276대로 0.5%가 늘었다.
한국지엠은 내수 1만2,001대, 수출 4만8,719대 등 총 6만720대를 팔아 8.8%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41.3%나 격감한 1만857대를 파는 데 그쳤다. 쌍용차는 10.1% 줄어든 9,672대를 팔았는데 국내 판매는 4,164대로 18.8% 늘었지만 수출은 5,508대로 24.1% 감소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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