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복싱 대표 파이살, "내겐 올림픽 출전 자체가 승리"
아프가니스탄 복싱 대표로 출전한 아지말 파이살이 30일(현지시간) 런던올림픽 남자복싱 플라이급 1회전에서 프랑스의 노르딘 우발리에 9-22로 패했다. 파이살에게 올림픽 출전 자체는 하나의 큰 도전이었다. 파이살은 12년째 전쟁상태인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런던올림픽 무대에 출전하기까지 온갖 우여곡절을 겪었다. 수도인 카불 근처에 살던 파이살은 훈련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반군 무장단체인 탈레반의 숱한 방해로 훈련을 중단하는 경우가 잦았다. 그는 훈련 비용조차 스스로 부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는 그의 안타까운 이야기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파이살은 AIBA의 지원 덕에 2개월 가량 영국 웨일스의 수도 카디프에 훈련캠프를 차리고 올림픽을 준비했다. 파이살은 "카디프에서 훈련한 덕분에 매우 강한 선수를 상대로 마지막 라운드까지 버틸 수 있었다"며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것만도 내겐 승리"라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그를 상대한 우발리는 "(파이살은) 마치 잃을 것이 아무것도 없는 사람처럼 싸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인 인종차별 발언한 스위스 축구선수, 올림픽 대표팀서 퇴출.
스위스 올림픽 남자대표팀 소속인 미첼 모르가넬라가 한국인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팀에서 퇴출됐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모르가넬라는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조별예선 한국과 스위스의 경기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인에 대한 욕설과 심한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르가넬라는 한국팀과 경기 도중 김보경에게 거친 태클을 하거나 박주영과 몸싸움을 하다 지나치게 큰 동작으로 넘어지며 '할리우드 액션'을 시도해 옐로카드를 유도하기도 했다. 이에 한국 축구팬들이 모르가넬라의 트위터에 항의글을 남기자, 그는 "한국인들은 정신지체아, 두들겨 패고 싶다" 등으로 응수했다. 이에 장 질 스위스 올릭픽 선수단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그(모르가넬라)는 차별적이고 폭력적인 말로 한국축구팀과 한국팬들을 모욕했다"며 그를 올림픽 팀에서 퇴출한다고 밝혔다.
덧셈 잘못해 금메달 놓친 튀니지 역도 선수
튀니지 역도 순사가 덧셈을 잘못 해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데 실패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30일(한국시간) 런던 엑셀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56㎏급 경기에 참가한 튀니지의 칼리엘 마오이가 용상의 1차 시기 무게를 잘못 적어내 역기를 들어올리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마오이는 인상에서 18명의 선수 중 2위에 해당하는 132㎏를 들어올려 메달 획득 가능성이높았다. 하지만 용상에서 두 차례 시도 모두 1차 시기 무게(158㎏)를 들어 올리지 못해 기권했다. 마오이는 "용상을 148㎏에서 시작할 계획이었는데 코치가 실수로 10㎏이나 더 무거운 158㎏로 잘못 써냈다"며 숫자를 잘못 써낸 코치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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