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레이스에 가속이 붙은 가운데 2012 런던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첫 2관왕이 탄생했다.
여자 양궁의 기보배(24ㆍ광주광역시청)는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마저 석권하며 2관왕에 등극했다. 기보배는 2일 밤(한국시간)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멕시코의 아이다 로만을 상대로 슛오프까지 치르는 피 마르는 접전 끝에 금메달을 따냈다. 기보배는 세트 점수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돌입한 연장 슛오프 단발 승부에서 로만의 실수에 편승해 승리, 한국 선수단에 7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기보배는 2004년 아테네 대회의 박성현 이후 8년 만에 여자 양궁 2관왕에 올랐다.
여자 펜싱의 김지연(24ㆍ익산시청)은 이날 오전 엑셀 런던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소피아 벨리카야(러시아)를 15-9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여자 펜싱 사상 첫 금메달 쾌거다.
축구 대표팀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가봉과 0-0으로 비기며 8강에 올랐고, 배드민턴 남자 복식의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조는 8강전에서 모하마드 아샨-보나 셉타노(인도네시아)조를 2-0으로 꺾고 정상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한국은 3일 오전 1시 현재 금 7 은 2 동 4개로 중국(금 17 은 9 동 4), 미국(금 14 은 8 동 9)에 이어 종합 3위를 달리고 있다.
런던=최형철 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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