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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몽헌 회장 추모식 금강산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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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몽헌 회장 추모식 금강산서 열린다

입력
2012.07.3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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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9주기(8월4일) 추모식이 금강산 현지에서 열린다. 정 전 회장의 추모식은 지난해 8월 금강산관광 사업이 완전 중단돼 개최가 불투명했으나 북측이 이번에 현대아산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현대아산은 “지난주 금강산에서 정 전 회장의 추모행사를 하겠다는 의견을 북측에 전달해 28일 방북을 허용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우리 정부도 현대아산 관계자들의 금강산행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추모행사는 예정대로 열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대아산은 통일부의 최종 방북 승인이 나면 장경작 사장 등 10명 안팎으로 방북단을 꾸려 3일 금강산을 찾기로 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금강산 대신 정 전 회장의 묘소가 있는 경기 하남시 창우리 선영에서 공식 추모행사를 갖는다.

현대아산은 2003년 8월 정 전 회장이 사망한 뒤 추모비가 있는 금강산 내 별도 시설에서 매년 추모행사를 해왔다. 그러나 북측이 지난해 8월 금강산의 남측 재산권을 전부 처분하면서 현대아산의 상주 인력도 전원 철수한 상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인력 철수 뒤 숙소 점검 및 관광 13주년 행사 준비차 북한에 들어간 적은 있으나 고위 경영진이 금강산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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