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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드라마에 일회용품 사용 장면 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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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드라마에 일회용품 사용 장면 빈번"

입력
2012.07.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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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드라마 속 일회용품 노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지난 5월 26일부터 한 달 간 지상파 TV 3사의 대표 드라마 9개를 모니터링한 결과 일회용품 사용 노출 장면이 총 167건에 달한다고 30일 밝혔다. 장바구니와 보자기 등을 사용한 장면은 12건에 불과했다.

드라마별로 보면 주5회 방송되는 일일연속극 중에서는 MBC 시트콤 '스탠바이'가 36건, 주2회 방송되는 드라마 중에선 SBS '신사의 품격'이 22건으로 가장 많았다. 평균시청률 30%가 넘는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도 16건이나 됐다. 자주 등장한 일회용품은 일회용 컵(44건)과 비닐쇼핑백(44건)이었으며 종이쇼핑백, 나무젓가락의 노출도 잦았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정부가 대형유통매장에서 일회용 쇼핑 봉투 판매를 금지하는 자율협약을 맺을 정도로 정부와 업체, 시민이 일회용품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드라마에서 일회용품을 자주 사용하면 시민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드라마 제작진의 관심과 실천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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