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경기장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한국이 올림픽 7연패를 이뤘다. 이는 남녀를 통틀어 올림픽 양궁 사상 신기원이다.
더구나 올림픽 모든 여자 단체종목을 꼽더라도 근대올림픽 116년 사상 찾아보기 힘든 대기록이다.
역대 올림픽 대표적인 7연패 종목은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꼽힌다. 미국은 1936년 베를린올림픽부터 68년 멕시코올림픽까지 7연패를 달성했다. 8연패가 유력하던 72년 뮌헨올림픽에선 막판 1초를 남기고 소련에 50-51로 1점차 패배, 대기록을 날려버렸다.
올림픽 연패가 가장 많은 종목은 수영과 다이빙, 육상이다. 미국 남자 수영은 400m 혼계영에서 1960년 이후 13연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기록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깨졌다. 미국은 은메달을 안았다.
미국 여자 수영 자유형 400m계주도 1960년 로마올림픽 이후 6연패를 달성했다. 미국 남자 다이빙팀은 3m 스프링보드에서 무려 11연패(1920년 이후)를 일궜고, 10m 플랫폼에선 7연패(1920년 이후)를 기록했다. 미국 여자 다이빙팀도 3m 스프링보드에서 8연패(1920년 이후)를 찍었다.
육상에선 남자 110m허들에서 미국의 9연패(1932년 이후)가 최다 기록이다. 미국은 높이뛰기에서도 1896년 제1회 아테네올림픽부터 8연패를, 400m계주도 1920년부터 8연패에 성공했다. 미국은 이밖에 남자 조정에서 8연패를 달성했다. 미국 이외의 국가론 케냐와 쿠바, 독일, 러시아가 올림픽 7연패를 달성한 적이 있다. 케냐는 1984년 LA올림픽 이후 남자 3,000m 장애물경주를 지배하고 있다. 쿠바는 복싱헤비급에서, 독일은 마장마술에서, 러시아는 역도에서 각각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케냐와 독일 팀의 이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다. 한편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중국 남녀 탁구도 올림픽에선 각각 5,6연패에 그쳤다.
런던=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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