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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 2012/ 무적함대 이게 웬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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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 2012/ 무적함대 이게 웬 망신

입력
2012.07.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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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축구가 런던올림픽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망신을 당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의 위신이 땅에 떨어졌다.

루이스 미야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온두라스에 0-1로 져 2연패로 3차전 결과에 관계 없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특히 2경기에서 한 골도 못 넣고 탈락이 확정됐다.

런던올림픽 최대 이변으로 꼽힐 만 하다.

스페인 축구는 유로 2008 우승을 시작으로 황금기를 맞았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고 지난 2일 막을 내린 유로 2012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안으며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3개 대회에서 잇달아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여세를 몰아 올림픽 금메달 사냥에 나섰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스페인 축구는 2000년 시드니 대회 은메달 이후 올림픽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대회 본선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런던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별렀다. 지난해 21세 이하 유럽선수권 우승 멤버를 주축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유망주들을 총동원해 정예 멤버를 꾸렸다. 유로 2012에 출전했던 조르디 알바(바르셀로나), 후안 마타(첼시), 하비 마르티네스(아틀레틱 빌바오)까지 소집했다.

조별리그 대진 운도 8강 진출이 확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일본, 모로코, 온두라스는 명성과 실력에서 스페인의 상대가 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였다. 그러나 정작 뚜껑을 열자 스페인은 두 경기 만에 귀국 짐을 싸는 수모를 당했다. 일본과의 1차전에서 0-1로 졌던 스페인은 온두라스전에서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고 24개의 슈팅을 난사했지만 골문을 열지 못한 채 경기 종료를 맞았다. 유로 2012 우승 멤버 3명을 비롯, 아드리안 로페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케르 무니아인(아틀레틱 빌바오), 이스코(말라가) 등 스페인이 자랑하는 샛별이 총출동했지만 득점 없이 7개의 옐로카드만 받았다.

미야 감독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선제골을 허용한 후 선수들의 심리적 부담이 커졌지만 스페인은 톱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분석해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탈락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본은 모로코를 1-0으로 꺾고 8강행을 확정했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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