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
요즘 엄마들 중에는 독립적이고 떼 쓰지 않는 아이로 키우겠다며 갓난아기 때부터 따로 재우고, 울어도 잘 안아주지 않는 서양식 육아법을 따르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거꾸로 뉴욕 등 미국 곳곳에서는 한국의 포대기를 수입하고 포대기 매는 법을 가르치는 등 아이 업어주기 운동이 한창이다. 엄마가 어디를 가든 아이와 밀착할 수 있는 업어 키우기는 엄마와의 애착관계를 형성해 안정된 정서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EBS TV 다큐멘터리를 통해 소개된 우리 전통 육아의 장점을 제작진인 김광호PD와 조미진 작가가 동명의 책으로 엮었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만큼이 아니라 아이가 먹고 싶을 때마다 수유를 하는 것, 장난감이나 책이 없어도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곤지곤지 놀이 등 우리를 키워온 육아법의 가치를 실험과 전문가 조언을 통해 확인해 준다. 라이온북스 발행·288쪽·1만4,500원
최성애·조벽 교수의 청소년 감정코칭
변덕스럽고 반항적이고 무모한 사춘기 청소년이 있는 집이라면 부모와 자녀 모두 힘겨운 시기를 보내곤 한다. 부모와 교사는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반응해야 아이가 엇나가지 않으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심리학자인 최성애 HD마음뇌과학연수센터 원장과 학교폭력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 부부가 내놓은 방법이 바로 감정코칭이다. 미국 아동심리학자 존 가트맨 박사가 창설한 감정코칭의 핵심은 아이의 감정에는 공감하되 행동은 제한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 먼저 아이의 기분을 물어 감정을 포착하고, 아이의 감정에 공감을 드러내 준 뒤,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이름을 붙이고, 아이 스스로 대안을 생각하도록 하는 것이 감정코칭 방법이다. 원리는 쉽지만 실천은 어렵고 효과는 놀라운 감정코칭의 요령을 설명한다. 해냄 발행·400쪽·1만6,500원
여름 캠프에서 무슨 일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고 삶의 소중함을 깨닫도록 돕는 교육동화. 청소년 자살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죽음에 대한 교육은 전무한 우리 현실에서 10세 전후의 어린이에서부터 교육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책이다. 금붕어를 잘못 돌봐 죽이게 된 주인공 우석이가 여름캠프에서 관에 들어가보는 체험을 하고 난 뒤 생명의 의미를 알게 된다는 내용이다. 동화 뒤에 첨부, 자살, 안락사, 유교, 납골당 등에 대해 생각해 보는 팁을 첨부했다. 고정욱 지음·이광익 그림. 주니어김영사 발행·144쪽·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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