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탐탐의 유격수 박묵(32)이 2012 푸른저축은행 봉황기 전국 사회인 야구대회 스포츠토토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박묵은 30일 인천 송도 LNG파크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 글레디에이터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예선 3경기에서는 타율 5할7푼1리에 3타점 3득점을 기록했고, 본선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갔다. 결국 봉황 관계자가 뽑은 MVP로 선정된 박묵은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미즈노 알루미늄 배트를 받았다.
박묵은 경기 후 "솔직히 내가 한 건 별로 없다. 팀에서 막내 축에 속하는 데 선배들 덕분에 우승도 하고 MVP도 받은 것 같다"며 "올해가 야구를 한 지 6년째다. MVP 보다 우승 트로피를 받은 게 더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은 야구 아카데미에서 만난 사람들이다. 선수 출신을 제외하면 정말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서 "내년에도 이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감독님을 포함해 선수들 모두가 정말 열심히 싸워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준우승 팀 글레디에이터의 권태희는 스포츠토토 타격상과 타점상을 거머쥐었고, 박형근은 홈런상을 받았다. 결승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호시탐탐의 박지훈은 스포츠토토 최우수투수상을 받았다.
인천=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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