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선 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선 캠프는 29일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박 전 위원장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캠프의 이상일 공동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월간중앙은 2012년 7월호에 게재한 김현철씨 인터뷰와 관련해 홈페이지에 정정보도문을 실었다"면서 "월간중앙도 인정했듯이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박 전 위원장의 명예를 훼손한 김씨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김씨처럼 음해하는 이들이 있다면 역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간중앙은 7월호에서 김씨와의 인터뷰를 인용해"(박 전 위원장에게) 이회창씨의 아들 병역 문제보다 훨씬 큰 논란거리가 있다. 사생활 부분이라고 뭉뚱그리겠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월간중앙은 27일 "김씨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판단된다, 음해성 유언비어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며 정정보도문을 냈다.
한편 김현철씨는 최근 본보와의 통화에서 "기사에 나온 내용은 내가 직접 언급한 것이 아니다"며"(해당)기자가 찾아와서 이런저런 의혹이 있다며 얘기한 것을 마치 내가 얘기한 것처럼 기사를 썼다"고 해명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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