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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페이스북·아마존·이베이 '로비 어깨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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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페이스북·아마존·이베이 '로비 어깨동무'

입력
2012.07.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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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이베이 등 세계적 인터넷 기업들이 미국의 인터넷 정책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로비 단체를 만든다.

인터넷협회라는 이름의 이 로비단체는 25일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인터넷 업계와 사용자들을 대표하는 영구적 단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뒤 "개방적, 혁신적이며 자유로운 인터넷을 촉진·보호하기 위해 미국의 인터넷 정책을 발전시킬 것"이라는 취지를 밝혔다. 이 단체는 회원사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관계자들은 구글, 페이스북 등 세계적 기업들이 동참한다고 밝혔다. 본부는 워싱턴에 두며 9월 활동을 시작한다.

회장은 통신 및 인터넷 정책을 감독하는 미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의 전 부국장 마이클 베커먼이 맡는다. 그는 "미 의회에 인터넷 기업이 일자리 창출, 경제 성장과 자유 확대에 미치는 심오한 영향을 이해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인터넷이 워싱턴에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터넷 기업들은 프라이버시 및 저작권 보호부터 사이버 보안, 해외 엔지니어 고용시 비자 제한, 해외수익금 본국 송환에 이르는 다양한 정책에 대해 정치권에 로비를 해왔다. 최근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조사를 받은 세계 1위 검색엔진업체 구글의 올해 2분기 로비 자금은 392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0% 늘었다. 세계 1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의 2분기 로비 자금은 지난해의 2배인 96만달러다.

박우진기자 panora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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