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꿈의 '200-20 클럽'(연간 매출 200조원, 영업이익 20조원) 가입이 확실시된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매출 47조6,000억원, 영업이익 6조7,20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매출은 92조8,700억원, 영업이익은 12조5,700억원에 달했다.
원래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더 성수기인 만큼 지금 추세라면 올해 삼성전자의 매출은 200조원을 넘고 영업이익은 2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을 낸 건 모바일의 초강세 덕분이다. 휴대폰 중심의 무선사업부문에서 삼성전자는 24조400억원의 매출과 4조1,9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체 매출의 절반, 영업이익의 60%이상이 모바일에서 발생한 셈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3 출시효과에 힘입어 50.5%의 점유율을 기록, 경쟁사인 애플(26.0%)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반도체도 가격회복에 탄력이 붙으며 매출 8조6,000억원과 영업이익 1조1,100억원을 기록했다. 가전 및 디스플레이도 흑자를 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폰과 반도체, 소비자가전 분야에서 선전이 계속되고 있고 디스플레이 부분도 흑자로 전환됐기 때문에 올해 연말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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