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재미 유학생과 국내 전문직 인력의 미국 취업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에 전문직 비자 쿼터를 요구하기로 했다.
27일 미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정부와 주미 한국대사관은 미 행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전문직 비자쿼터를 연간 1만5,000개 할당하는 내용의 입법을 촉구하기로 했다. 내년 중 법안을 통과시켜 2014년부터 시행하는 방안이다.
미국은 전세계를 상대로 한 전문직 비자 발급을 연간 8만5,000개로 제한하고 있는데 인도와 중국이 이중 60% 이상을 차지하며 한국인은 3,000~3,500개를 취득하고 있다. 이로 인해 7만3,000여명에 달하는 재미 한국유학생(대학생 이상)과 국내 전문직 종사자들의 미국 내 취업은 극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한국은 매년 영어 원어민 교사 7,000여명을 비롯해 약 1만명의 미국인에게 전문직 비자를 발급해주고 있다.
워싱턴=이태규특파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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