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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주말' 기대 종목/ 10m 공기권총 진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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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주말' 기대 종목/ 10m 공기권총 진종오

입력
2012.07.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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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KTㆍ33)가 한국 선수단에 첫 번째 ‘금빛 총성’을 울린다. 진종오는 개막 이틀째인 28일(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에 남자 10m 공기 권총 사선에 올라 금메달을 정조준 한다.

결전을 하루 앞둔 진종오는 27일 영국 런던 왕립 포병대 기지(Royal Artillery Barracks)의 올림픽 사격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했다. 지난 2004 아테네 대회부터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진종오는 10m 사대에서 한 시간여 동안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표정으로 연습에 나서 신중하게 표적을 꿰뚫었다. 점수판도 대부분 10점으로 채워지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현재 10m 공기권총 세계기록(본선 594점)을 보유하고 있는 진종오는 올림픽 전 마지막 대회였던 지난 6월 한화회장배 대회에서도 592점을 쐈다. 보통 587점 이상을 기록하면 메달권으로 평가 받는다.

이 종목은 진종오가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던 종목이다. 그는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털어버리고 이번에는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리고 기세를 이어가 다음달 5일 열리는 50m 권총에서도 대회 2연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진종오가 맞붙을 경쟁자들로는 탄쭝량(중국)과 레오니드 에키모프(러시아), 마쓰다 토모유키(일본) 등이 꼽힌다.

김선일 사격대표팀 코치는 “사격은 멘탈 스포츠이기 때문에 당일 컨디션에 따라 성적이 좌우된다”며 “(진)종오는 시차 적응도 잘했고 몸 상태도 좋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첫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진종오는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훈련을 소화하면서도 힘든 내색 없이 여유 있는 표정으로 결전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런던=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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