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식사로 이어질 수 있는 어린이 삼킴 사고의 주원인은 장난감과 생선가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어린이 삼킴 사고 1,778건 중 완구류 삼킴이 487건(전체의 17.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선가시(363건ㆍ12.9%), 구슬(253건ㆍ9.0%), 동전(161건ㆍ5.7%) 순이었다. 대부분 어린이가 평소 접하고 입에 쉽게 넣을 수 있는 작은 크기의 물체들이다.
어린이 중독사고도 삼킴이 주원인이었다. 어린이 중독사고를 가장 많이 일으키는 품목은 의약품(20.1%), 살충제(9.1%), 표백제(6.4%), 담배(2.7%), 순간접착제(2.5%), 빙초산(2.2%), 세탁용 세제(2.0%), 매니큐어 용품(1.8%) 등 집안에서 어린이가 쉽게 손댈 수 있는 것들이었다.
소비자원은 완구를 구입할 때 작은 부품이 쉽게 빠지지 않는지 확인하고 완구에 사용하는 자석과 건전지의 이탈 여부도 살필 것을 요청했다. 또 의약품, 표백제, 세제, 접착제 등은 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라고 당부했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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