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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앨범 '온리 원'으로 컴백한 보아/ "하고 싶었던 장르 소신껏 표현 K팝 열풍에 격세지감 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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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앨범 '온리 원'으로 컴백한 보아/ "하고 싶었던 장르 소신껏 표현 K팝 열풍에 격세지감 들기도"

입력
2012.07.2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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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가 강하고 빠른 일렉트로닉에 좀 질렸어요. 시간이 흘러도 좋은 노래는 가사와 멜로디가 좋은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죠. 제가 하고 싶었던 장르를 실현시킬 수 있어서 저 자신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 앨범입니다."

'아시아의 별' 보아(26)가 일곱 번째 앨범 '온리 원'을 들고 2년 만에 가수로 돌아왔다.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에서 남의 노래를 심사하던 그가 이제 대중의 평가를 받는 자리에 선 것이다. 24일 만난 그는 "나 역시 심사 받는 입장이니 의식하지 않을 순 없었지만 자신 있는 앨범을 만들면 된다고 생각하며 소신껏 만들었다"고 말했다.

25일 발매된 새 앨범엔 연주곡으로 다시 실린 2곡을 제외하고 총 7곡이 담겼다. 타이틀곡은 보아가 직접 작사ㆍ작곡한 '온리 원'. 이별에 관한 노래로 미디엄 템포의 힙합 비트를 바탕으로 한 팝 발라드다. "경험담이라기보단 제가 해보고 싶은 이별을 그린 곡이에요.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가사를 쓰고 싶었어요. 돌이켜 보면 남들처럼 제대로 된 연애를 못 해봤는데 좋은 가사를 쓰려면 이제 좀 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작사ㆍ작곡의 참여도가 높진 않지만 보아는 새 앨범에서 싱어송라이터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미국에서 활동하며 영어와 안무는 물론 음악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는 그는 새 앨범에 대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표현한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보아는 한류 1세대의 대표 주자다. 한류라는 말이 생소할 무렵 일본에 진출해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랐고 K팝이라는 용어가 낯설던 시절 미국 팝 시장을 두드려 빌보드 앨범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미국 진출했을 때만 해도 한류가 이렇게 될 줄 몰랐다"며 격세지감을 전했다.

"이젠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우리 가수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전 세계 어디에서나 유튜브로 볼 수 있는 시대가 됐어요. 요즘 후배들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들이 활동할 수 있게끔 제가 도움이 됐다면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죠."

최근 할리우드 영화 '코부' 촬영을 마친 그는 자신의 연기를 '발연기'라고 낮추면서도 "참 재미있는 일"이라고 했다. 로맨틱 코미디에 출연해보고 싶은데 "제의가 들어오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대부분 여전사처럼 강한 역할"이라고 푸념도 했다.

나이를 먹어 가며 춤이 예전 같지 않지만 체력을 관리하며 계속 춤을 추고 싶다는 그는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장르로 정통 힙합을 꼽았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이사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지만 그는 경영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가수만 해도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다른 일은 신경 쓸 여력이 없어요. 돈 많이 벌었냐고요? 40억 벌었다는 윤아만큼은 안 돼요. SM 주가가 이렇게 오를 줄 몰라서 갖고 있던 주식도 예전에 팔아버린 걸요.(웃음)"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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