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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 27일 개막/ "컨디션 책임집니다" 체육과학연구원 5명 대표팀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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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 27일 개막/ "컨디션 책임집니다" 체육과학연구원 5명 대표팀 합류

입력
2012.07.2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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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단이 제30회 런던올림픽 목표 '10-10'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선수와 코치진의 노력만으론 2%부족하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대한체육회가 태릉선수촌을 통째로 옮겨놓은 듯한 브루넬대 훈련캠프라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대한체육회는 역대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훈련파트너와 조리사까지 대거 런던행 비행기에 탑승시켰다.

그러나 '음지에서 양지를 지향하는'숨은 조력자는 이뿐만이 아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KISS)을 빼놓고 설명하면 찬란한 금빛도 금새 빛을 바랜다. KISS 연구원들이야 말로 선수들에게 금맥 지점을 잡아주는 '지관'이기 때문이다. 이들 역시 브루넬대에서 시합 당일까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다. 체육진흥공단은 여기에 소요되는 예산 12억원도 함께 지원했다.

스포츠기술, 영상분석, 스포츠심리, 생리, 트레이닝 지원 등 5명으로 구성된 KISS 연구원이 현장에 파견돼 보이지 않는 곳까지 선수들의 가려움을 긁어줄 예정이다. 이들의 목표는 훈련과 과학을 접목시켜 최상의 효과를 내도록 하는 것이다. KISS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장미란과 박태환이 정상에 오를 때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다. 올림픽이 열리기 불과 한달 전 자세 불균형에 시달렸던 장미란의 약점을 바로잡아 줬고, 박태환에게도 24주 훈련프로그램을 짜 경기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도왔다.

KISS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심리, 트레이닝, 역학 세 분야로 나눠 지도했지만 이중에서 심리분야에 방점을 찍었다. 심리 안정이 절대적인 사격과 양궁은 연구원들이 선수들과 일대일로 상담을 맡았다.

KISS 정진욱 박사는 "수영의 경우 200m를 돌 때마다 채혈을 실시, 피로도를 나타내는 젖산량을 측정한다"며 "젖산 분출량이 높을 경우 내성훈련에 포인트를 맞추는 등의 선수에게 가장 적합한 훈련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멘탈 스포츠인 사격은 스포츠심리학을 전공한 김병현 박사가 투입됐다. 체조, 역도, 펜싱은 스포츠역학 전문가인 송주호, 문영진, 김태완 박사가 경기장면을 촬영한 후 경기 및 기술을 분석해 보완점을 제시해준다. 복싱은 스포츠생리학 박사인 김광준 연구원이 맡았다.

런던=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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