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 살인사건을 수사중인 울산 중부경찰서는 이 사건 용의자 김홍일(27)씨의 검정색 모닝 차량을 부산 모 대학 주차장에서 발견, 김씨의 행방을 추적 중이라 25일 밝혔다. 용의자는 지난해 이 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차량은 22일 오후 5시18분쯤 대학 주차장으로 진입한 이후 움직임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날 차량 내에서 용의자 및 피해자의 휴대폰과 용의자의 신용카드를 발견하고 대학 뒤편 야산 등 주변에 대한 대대적인 탐문수사와 수색작업을 실시했다.
김씨는 20일 새벽 울산 도심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얼마 후 바다로 이어지는 울산 강동방면 도로로 차량을 타고 지나갔으며 같은 날 강원도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했다. 김씨는 이어 22일 오전 고속도로를 이용해 부산으로 이동한 흔적이 포착됐다. 용의자 김씨는 사건 3일전인 지난 17일 숨진 자매 중 동생(23)의 페이스북에 "이제 못 보는데 장난치면 뭐하겠니" 등의 내용을 올린 뒤 지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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