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짙어지는 유럽발 먹구름에 국내 증시가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24.62포인트(1.37%) 빠진 1,769.31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30포인트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마지노선이라 여겼던 1,780선이 깨진데다 고점이 계속 낮아지고 있어 증시 하방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는 13.56포인트(2.90%) 하락한 454.72로 마감했다.
유럽과 미국의 복합 악재 탓이 컸다.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4일(현지시간) 7.6%대까지 오르면서 구제금융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오는가 하면 그리스는 9월 부도설에 시달렸다. 미국에선 애플의 2분기 실적이 기대 이하로 확인됐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44%, 대만 가권지수는 0.42%,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9% 떨어졌고, 홍콩 증시도 1% 가까이 밀렸다.
원ㆍ달러 환율은 5.1원 오른 1,151.2원을 기록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5%포인트 하락한 2.78%,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6%포인트 내린 2.86%를 나타냈다. 3개월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0.01%포인트 내린 3.19%에 고시됐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