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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들의 식습관/ "독살 공포 있는 푸틴, 매끼에 검식관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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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들의 식습관/ "독살 공포 있는 푸틴, 매끼에 검식관 고용"

입력
2012.07.2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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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정상들의 식습관이 공개됐다.

각국 정상과 왕실의 식탁을 책임지는 세계 최정상급 요리사 25명이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정상들의 요리사 모임’에 참석해 정상들의 음식 취향 등을 공유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4일 보도했다.

이 행사에 참석한 질 브라가르 클럽 설립자는 “독살 공포가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매끼마다 의사 출신의 검식관을 고용해 요리를 점검한다”고 귀띔했다. 영국 윌리엄 왕자 결혼식 만찬 등을 준비한 안톤 모시먼은 “(아버지인지 아들인지 밝힐 수는 없지만)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했을 때 연방수사국(FBI) 요원 2명이 동행해 음식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도자들의 까다로운 식성도 화제에 올랐다. 2005년 8월 여성으로는 처음 백악관 주방장에 발탁된 크리스테타 코머포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내외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좋아한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싫어하는 채소는 빨간무”라고 했다. 그는 또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영부인으로 백악관에 왔을 때 음식이 너무 기름지다는 이유로 프랑스요리 담당 요리사를 교체한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모시먼은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총리에게 모릴 버섯을 곁들인 송아지 스테이크를 대접했다가 대처 총리로부터 너무 비싸다는 핀잔을 들었던 경험도 전했다.

이밖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유로존 위기 해법을 놓고는 충돌했지만 치즈와 초콜릿을 좋아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았다는 얘기도 나왔다.

정상들의 요리사 모임은 1977년 프랑스 유니폼 디자이너였던 브라가르가 만든 단체로 프랑스 미국 중국 등 25개국 요리사들이 회원으로 가입돼있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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