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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대우증권 사장 "증권사 과다 경쟁구도… 글로벌 시장서 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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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대우증권 사장 "증권사 과다 경쟁구도… 글로벌 시장서 활로"

입력
2012.07.2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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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익 비중 현재 4%에서 2015년까지 10%로 끌어올리겠습니다.”

최근 주식거래대금 급감으로 증권사들이 시름시름 앓고 있는 가운데 KDB대우증권이 명가재건에 나섰다. 김기범(57ㆍ사진) KDB대우증권 신임 사장은 위기가 곧 기회라며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뜻을 밝혔다.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사장은“60여개나 되는 증권회사가 과당경쟁을 벌이고 있어 수익성이 날로 악화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해외시장 진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 중심의 신흥 시장에서는 기업금융, 주식위탁매매 사업을 확대하고, 유럽ㆍ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자기자본투자(PI)ㆍ사모투자(PE) 비즈니스를 강화해 지역에 따라 차별화된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해외계획을 생각하면 오히려 모자랄 수 있다”며 “어렵지만 있는 인재들 100% 활용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KDB대우증권은 2011년 9월부터 해외거점을 총괄하는 조직인 아시아퍼시픽헤드쿼터를 신설하고 해외사업 확장을 추진해왔다. 홍콩현지법인은 유럽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2011년 영업 부문에서 155억원(세전손익)의 수익을 내기도 했다.

채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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