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전력이 있는 휴가 나온 군인과 10대 청소년이 또 성추행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허술한 성범죄자 사후 관리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0일 오전 3시30분쯤 강서구 화곡6동 강서구청 인근 골목에서 지나가던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강간치상)로 군인 전모(21)씨를 검거해 헌병대로 인계했다고 24일 밝혔다. 전씨는 지난해 4월 사우나에서 잠자던 여성을 성추행한 전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19일 휴가를 나온 뒤 다음날 새벽까지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다 마주오던 신모(21)씨를 주먹으로 때려 쓰러뜨린 뒤 성추행한 혐의다. 전씨는 사람이 다가오는 소리를 듣고 도망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떨어진 전씨의 안경과 "머리가 짧았다"는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인근 골목의 CCTV를 확인해 전씨의 집에서 전씨를 체포했다.
강서경찰서는 또 지난달 19일 오전 1시쯤 강서구 방화1동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귀가하던 여고생 이모(18)양을 성추행하는 등 강서구 일대에서 두 차례 10대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김모(19)군을 구속하고 이를 도운 천모(18)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군은 지난해 12월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보호관찰을 받던 중이었다. 김군과 천군은 밤늦은 시간에 귀가하는 여학생을 대상으로 삼아 김군이 성추행을 하는 동안 천군은 망을 보며 역할 분담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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