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한 해 내는 보험료가 3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수입의 11% 이상을 보험료로 쓰는 것으로, 공공복지가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을 개개인이 부담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4일 재보험사 스위스리가 발간한 시그마지에 따르면 작년 세계 보험의 보험밀도(인구당 보험료)에서 우리나라는 2,661달러(약 303만원)로 22위를 기록했다. 손해보험료가 1,045달러(119만원), 생명보험료가 1,615달러(184만원)로 집계됐다. 스위스가 8,012달러(913만원)으로 1위였으며, 이어 네덜란드(6,647달러), 룩셈부르크(5,974달러), 덴마크(5,619달러), 일본(5,169달러) 순으로 인구당 보험료가 많았다.
경제력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의 인구당 보험료는 다소 과도하다는 평가다. 1인당 국민소득(GNI) 대비 보험료를 의미하는 보험침투율에서 한국은 작년 11.4%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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