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45개 대학이 올해 수시 모집인원의 95%를 수시 1회차에서 뽑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되면서 대학들이 우수 지원자를 선점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이투스청솔교육평가연구소가 2013학년도 수시모집 대학 213개를 전수조사한 결과 서울의 중상위권과 지방 거점 국립대 등 주요 45개교가 전체 수시 모집인원의 6만1,083명(95%)을 대입수학능력시험 전 1회차 수시에서 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화여대를 제외한 서울 상위권 10개 대학은 모두 수시 1회차에서 원서접수를 끝낸다.
전체 213개 대학을 놓고 보면 전체의 86%(20만9,320명)를 수시 1회차에서 뽑는다. 지난해 약 60%를 수시 1회차에서 뽑았던 것에 비하면 1회차 쏠림이 극도로 심해진 것이다.
수능 이후에 뽑는 수시 2회차에서만 학생을 모집하는 대학은 아예 없다. 1, 2회차로 분할 모집하는 대학은 108개(50.7%)인데 이에 속하는 주요대학은 이화여대, 성신여대, 세종대 정도뿐이다.
오종운 이투스청솔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대학들이 수시 지원 횟수 제한으로 지원율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선발을 서두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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