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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2022년까지 레저ㆍ문화사업서 수익 30%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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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2022년까지 레저ㆍ문화사업서 수익 30% 창출”

입력
2012.07.2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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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경마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수익구조에서 레저ㆍ문화사업으로 다각화하는 중장기 수익구조 개편안을 내놨다. 사행산업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매출 정체를 보이고 있는 경마의 굴레를 뛰어 넘어 적극적인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장태평 마사회 회장은 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말산업과 레저산업을 선도하는 사회공헌기업을 목표로 2022년까지 ▦경마수익 1조3,000억원 달성 ▦레저ㆍ문화사업에서 수익 30% 달성 ▦말 10만두 육성 등을 실현하겠다”고 중장기 비전을 밝혔다. 이날 제시된 ‘마사회 2022년 비전’에서 눈에 띄는 점은 레저ㆍ문화사업에서 사업수익의 30%를 차지하겠다는 대목. 마사회는 지난해 8,500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는데 이 중 98.6%가 경마에서 나온 것을 감안할 때 마사회의 수익구조 다각화는 체질은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마사회가 수익 다각화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은 경마에 대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경마 매출 증가율이 정체 상태이기 때문. 마사회의 연간 매출액은 2009년 7조3,200억원, 2010년 7조5,700억원, 2011년 7조7,800억원으로 제자리 걸음 중이다. 여기에 사감위는 마사회 매출액 60% 이상을 차지하는 장외발매소 수를 33개 이하로 규제하고 있다. 정부가 내수침체 타개를 위해 외국인 전용카지노를 늘릴 경우 상대적으로 경마산업이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마사회는 이런 상황에 대비해 서울경마공원 일부 공간을 유료 식물공원으로 조성하거나, 승마장 등을 건립한 뒤 시설 이용료를 받아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말 관련 캐릭터 개발과 애니메이션 제작, 2018년을 목표로 말 관련 농촌형 복합리조트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 승마와 헬스를 결합한 스포츠 콤플렉스 사업 등 승마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수익사업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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