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18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모두 8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고 열전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23일 TV 토론회를 시작으로 30일까지 예비 경선(컷오프) 레이스를 벌인 뒤 29~30일 양일간 실시하는 여론조사를 통해 본 경선 진출자 5명을 확정한다.
20~21일 실시된 경선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문재인 손학규 정세균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박준영 전남지사, 김영환 조경태 의원에다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김 전 장관은 22일 제주 강정마을에서 출정식을 갖고 "노동 인권, 평화통일, 사회 연대로 모든 국민이 탕탕평평한 인권국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의 경선 합류로 영남 출신 대선 주자가 문재인 고문과 조경태 의원, 김두관 전 지사 등 모두 4명으로 늘게 됐다.
예비 경선에서 후보들은 28일까지 5차례의 TV토론과 4차례의 합동연설회를 실시하며 본 경선 진출자를 가리는 여론조사는 당원과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돼 각 50%씩 반영된다.
경선 판세는 문재인 고문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손학규 고문과 김두관 전 지사, 정세균 고문 등이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박준영 전남지사, 김영환 조경태 의원, 김정길 전 장관이 본 경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티켓을 놓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추첨 결과 기호 1번은 손 고문, 2번 조 의원, 3번 문 고문, 4번 박 지사, 5번 김 전 장관, 6번 김 전 지사, 7번 김 의원, 8번 정 고문으로 정해졌다.
한편 새누리당도 21일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한달 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태호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지사(기호순) 등 5인의 주자는 다음 달 19일 치러지는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까지 10차례의 합동연설회와 6차례의 TV토론회, 3차례의 정책토크를 통해 상호 검증을 벌일 예정이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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